다한증은 일반 사람들에 비해서 땀이 비정상적으로 나는 병을 말합니다. 다한증의 증상 형태는 여러 가지로 나뉘어있고, 국소 부위에서만 땀이 나는 다한증이 있는 반면, 전신에서 땀이 나는 다한증도 있습니다. 다한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일상생활은 지옥에 가깝고 겉은 멀쩡하지만, 장애인에 버금갈 정도로 생활에 지장이 많은 병입니다.
다한증이란?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다한증 수술을 위해서 이 글을 보러 왔다면, 다한증 수술은 "절대 하지 마"입니다. 다한증이란 비정상적으로 과도한 땀을 분비하는 병을 말합니다. 땀 분비량이 일반 사람들에 비해서 이상할 정도로 많이 분비되며,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깁니다. 국소 부위의 다한증인 경우에는 그나마 괜찮지만, 전신 다한증의 경우에는 조금만 더워도 옷이 다 젖어버리는 등 일상생활에 있어서 자신감이 하락하고, 자존감 또한 하락합니다. 합병증을 동반하지는 않지만, 정신적인 병으로는 번질 수 있습니다. 우울증이 생기기 정말 쉬운 병입니다.
다한증의 종류
다한증의 종류 또한 정말 많습니다. 제 경우에는 손과 발에서만 땀이 나는 수족 다한증이었습니다. 또한 다른 다한증도 많은데요. 밑의 내용을 보시길 바랍니다.
1. 수족 다한증
이유 없이 손과 발에서 비정상적으로 과도한 땀 분비가 일어나는 병을 말한다.
2. 미각 다한증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했을 경우에 몸의 어딘가에서 과도한 땀 분비가 일어나는 병을 말한다.
3. 두피 다한증
이유 없이 두피에서 지속적으로 과도한 땀이 분비하는 병을 말한다.
4. 안면 다한증
이유 없이 얼굴에서 과한 땀이 분비되는 병을 말한다.
5. 겨드랑이 다한증
이유 없이 겨드랑이에서 과한 땀이 분비되는 병을 말한다.
6. 전신 다한증
습하거나 기온이 높은 날에 전신에서 비이상적으로 과한 땀 분비가 일어나고, 약간의 긴장만 해도 땀이 폭포수처럼 흐르는 병을 말한다.
7. 항문 다한증
습하고 기온이 높은 날에 항문 주변에 과도한 땀이 차는 병을 말한다.
8. 보상성 다한증
교감신경 절제술이라는 수술을 하고 나서 전신에 과도하게 땀이 분비되는 병을 말한다.
교감신경 절제술이란?
교감신경 절제술은 말 그대로 신경을 절제하는 수술입니다. 교감신경은 T1~T 몇 번까지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수족 다한증을 앓고 있었는데요. T4번을 절제했습니다. 안면 다한증의 경우에는 더욱 윗 번호 교감신경을 절제한다고 해요. 교감신경 번호가 높으면 높을수록 보상성 다한증의 정도가 더 심해진다고 합니다.
수족 다한증 교감신경 절제술 후기
저는 수족 다한증 환자였습니다. 어린 학생 시설부터 손과 발에서 다른 친구들에 비해 과도한 땀이 분비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타인과 손으로 접촉하는 것이 두렵고 창피했습니다. 그래서 악수를 권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가장 두려웠습니다. 제가 지금 소심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도 다한증이 한몫했습니다. 손과 발에서 시도 때도 없이 과한 땀이 분비되는 것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절대 모를 것입니다. 그래도 저는 긍정적이게 살고 싶어서 우울증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살짝 우울한 감정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상태로 평생을 살아야 하니까요. 다한증은 겉은 멀쩡한 장애인이라고 말해도 무방합니다. 일상생활이 정말 힘들거든요.
어느 날 다한증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극단적으로 수술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수술 후 손에서 땀이 안나길래 당분간은 너무 좋았습니다. 수술을 한 시기는 봄이었는데, 어느새 무더운 여름이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온몸에서 과도한 땀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몸에서 살짝의 열감을 느껴도 곧바로 몸이 젖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색이 있는 옷은 절대 못 입습니다. 아직 겨울이 오지 않았지만, 겨울이 온다고 해도 추운 장소에서 따듯한 장소로 이동을 하게 되면, 분명 과도한 땀이 분비될 것입니다. 저는 교감신경 절제술을 한 것을 후회합니다. 보상성 다한증이 왔거든요. 보상성 다한증은 100% 오게 되어있습니다.
다한증 환자는 교감신경 절제술을 해야 하나?
교감신경 절제술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수술이고, 없어져야 할 수술입니다. 뱀 혓바닥을 가진 의사의 노름에 놀아나서 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저는 정말 후회하고 있습니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과거의 나에게 "절대 하지 마"라고 때려서라도 말리고 싶습니다. 원래 땀이 나는 부위를 막는다고, 다른 곳에서 땀이 안 나게 될까요? 답은"반드시 납니다"입니다. 의사와 다한증 치료를 위해서 상담하러 갔을 때 의사 왈 "다한증 수술을 하게 되면 보상성 다한증은 00%로 드물게 나타나요" 혹은 "다한증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겠어요. 수술을 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라는 말과 비슷한 말을 하는 의사는 말 그대로 뱀의 혓바닥을 가지고 있는 잠재적 살인 의도를 가지고 있는 의사입니다.
진정한 명의는 부작용이 반드시 오는 교감신경 절제술을 최후의 수단으로 두고, 환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서 다른 해결책을 찾아보려고 노력한다. 또한 절대 먼저 교감신경 절제술을 권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명의다.
보상성 다한증은 반드시 나타나게 되어있으며, 저런 말을 하는 의사들은 아직 다한증 치료가 현대 의학으로는 완치라는 것이 없기 때문에 실험을 하고 통계를 내기 위해 절박한 다한증 환자들을 실험용 쥐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교감신경 절제술이라는 것은 대만에서 금지된 수술법이며, 이는 반드시 없어져야 할 수술입니다. 아직 까지 다한증 완치를 위한 수술은 없으며, 현재 수술하는 행위는 환자는 생각하지 않고 이것저것 실험하고 통계를 내기 위한 방도입니다. 또한 의사들은 다한증에 대한 고통을 잘 모르고, 다한증을 가지고 있는 의사는 본 적도 없을뿐더러 다한증에 대해서 공감할 수 있는 의사는 없다는 것입니다. 의학적으로만 다가가려 하고 다한증 환자와의 공감대를 형성을 못하니까 발전이 없는 것입니다.
다한증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교감신경 절제술이라는 수술을 결심하고 이 글을 보러 오셨다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실 겁니다. 하지만, 교감신경 절제술은 다시 한번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제발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자신이 이 한 몸 받쳐 의학 기술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 하시는 분은 말리지 않겠습니다. 경험자로서 다한증 수술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이 글을 보신 다한증 환자분들은 저에게 고마워하실 겁니다. 만약 이 글을 보셨음에도 불구하고 교감신경 절제술을 진행하신 분은 몇 개월 후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을 겁니다.
국가에게 한마디
다한증 환자도 일상생활에 있어서 지장이 많고, 하고 싶은 일도 크게 제한되기 때문에 장애인 등급을 지정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다한증 환자들이 제한된 일상생활에서 조그의 혜택이라고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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